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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징계 예고' 변호사가 전지훈련 참관?

전영민 기자

입력 : 2026.05.12 21:05|수정 : 2026.05.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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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키움 구단을 '대리 운영'한다는 의혹 때문에 KBO가 징계를 예고했던 인물이 지금도 구단 운영에 관여한 듯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외부 자문 변호사'라는 직책에 어울리지 않게, 구단 스프링캠프를 참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상수 변호사는 이장석 대주주의 최측근으로, 이 씨가 감옥에 있을 때 이 씨를 대리해 실질적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KBO는 지난 2020년, 이장석 씨의 '옥중 경영' 의혹에 대해 키움 구단 관계자들을 징계할 때, 당시 구단 직책을 맡고 있지 않은 임 변호사가 "향후 어떠한 형태로든 KBO리그에 복귀할 경우 징계한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후 임 변호사는 2022년 키움 구단의 이사로 선임됐다가 KBO와 야구계의 반발에 자진 사임한 뒤에도, 외부 '법률 자문'이라는 이름으로 구단 운영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는데, 지난 2월 키움의 타이완 스프링캠프에 2박 3일 동안 참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선수단 운영 관련 직원이 아닌 외부 자문 변호사가 해외 스프링캠프를 찾은 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키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 관계자들은 그동안 외부 변호사가 전지훈련에 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전해왔습니다.

키움 구단은 임 변호사가 법률 자문 목적으로 스프링캠프를 방문했고, 세부적인 업무 내용은 밝힐 수 없으며 비용을 구단이 지불했는지 여부도 알릴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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