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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합격했는데 50명에게 '충격 통보'…이란 전쟁 여파 덮친 항공업계

김태원 기자

입력 : 2026.05.12 10:29|수정 : 2026.05.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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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승무원으로 입사 예정이었던 50여 명의 채용 합격자들에게 입사를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영향으로 긴축 경영에 들어가면서 고용 불안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에어의 상반기 신입 채용에서 약 100명이 최종 합격했는데, 이 가운데 50여 명은 이미 입사해 교육을 받고 있고 나머지 50여 명은 원래 11일인 어제 입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진에어는 11일 입사 예정자들에게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말에서 10월 초로 입사 시기를 변경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는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입사 시기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최종 합격자를 채용한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진에어는 불과 입사 예정일 며칠 전에야 입사 시기 연기 사실을 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진에어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에게 매년 지급하던 안전격려금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진에어는 이번 달까지 왕복 비행 176편을 줄이는 등 항공유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국내 항공업계는 중동 전쟁 이후 중거리인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왕복 기준 1천 편가량 줄였습니다.

항공사들은 고유가로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여름철 항공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고유가 여파로 최근 많은 항공사들이 줄줄이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인건비와 같은 비용 절감을 위해 무급휴직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6월 두 달간 무급 휴직을 도입했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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