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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 어두운 밤 누군가 활주로를 향해 걸어갑니다. 몇 분 뒤 항공기에서 다급한 교신이 전해집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 : 누군가를 조금 전 들이받았어요. 활주로를 건너던 보행자가 있었습니다. ]
[관제센터 : 트럭을 출동시키고 있습니다. ]
[사고 여객기 조종사 : 우리는 활주로로 대피하겠습니다. ]
사고가 난 것은 현지시간 지난 9일 밤, 한 남성이 공항 철책을 넘어 무단침입한 뒤 활주로를 건너다 이륙하려던 프런티어에어라인 항공기와 충돌했습니다.
[호세 세르반테스/탑승객 : 이륙할 때 상당히 빨랐어요. 항공기가 기우는 듯했고 쿵쿵 소리가 나고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
여객기 엔진에 불이 붙으면서 기내로 연기가 덮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클로이 쿤스/탑승객 : 큰 불길을 볼 수 있었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사람들이 '불이야, 불이야'라고 외쳤고 연기가 자욱했어요. ]
승객 224명 전원이 긴급 탈출했습니다.
[모두 항공기에서 물러나세요! ]
여객기에 치인 남성은 숨졌고, 긴급탈출하는 과정에서 승객 12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남성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공항 직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덴버공항 측은 설명했습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사고 직후 조종사는 즉시 이륙 절차를 중단했고 신속한 대피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청과 연방항공청은 숨진 남성의 정확한 신원과 무단 침입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누군가를 들이받았다" 다급한 교신…활주로에 어떻게? (2026.05.11 모닝와이드)
(취재 : 안희재,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강유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