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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타 바이러스가 발생한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3명, 확진자 3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승객들은 6주 이상 격리조치 될 예정입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크루즈에서 내린 승객들이 배를 타고 육지로 이동합니다.
버스로 옮겨 탄 승객들은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현지시간 어제(10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에서 한타바이러스가 발생한 크루즈선 MV혼디우스호 승객들의 본국 송환 작전이 실시됐습니다.
입항이 잇따라 거부됐던 혼디우스호는 스페인 정부의 허가를 받아 테네리페로 입항할 예정이었는데, 주민들의 반대로 탑승객들은 지상 검역 조치 없이 배에서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어제 하루 미국과 프랑스 등 10여 개 국가에서 전용기를 보내 자국 승객들을 본국으로 송환했습니다.
가장 많은 38명이 탑승했던 필리핀은 일단 네덜란드로 자국민을 보낸 뒤 현지에서 격리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호주 전용기로 승객 6명이 송환되고 나면 탑승객들의 송환 작전은 끝나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소 6주 동안 이들을 격리 조치할 것을 요청했고, 각국 보건당국의 기준에 따라서 격리 조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WHO는 한타바이러스가 심각한 바이러스인 것은 맞지만 팬데믹으로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드로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 번 말해왔습니다. 그리고 결코 가볍게 말하지도 않습니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남부를 출항한 혼디우스호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29명이 방역조치 없이 하선했는데, 각국 보건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혼디우스호는 최소한의 승무원만 남은 상태에서 선사가 있는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선상 소독을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