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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승절 열병식서 북한군 첫 행진…밀착 과시

손기준 기자

입력 : 2026.05.09 19:43|수정 : 2026.05.09 19:43


▲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러시아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 나란히 참여한 러시아와 북한 군인들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러시아의 전승절 군사 행진에 북한군 부대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소셜미디어에 북한군 부대의 퍼레이드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영상엔 총을 들고 정복을 입은 북한군이 열을 맞춰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의 전승절을 기념하는 메시지가 적힌 깃발을 든 기수가 행렬 맨 앞에 섰습니다.

북한군이 붉은광장에 등장하자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 등 북한 고위인사들은 관람석에서 박수를 치며 이들을 환영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 행사에서 북한군이 함께 행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타스 통신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 동맹 관계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러시아에 주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는 북한군은 9천500여명 수준입니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러시아로 군인들을 파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작년 러시아 전승절 당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북한군 대표단 5명을 파견했지만 군부대가 직접 행진에 참여하진 않았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전승절 81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보내고 양국의 동맹관계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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