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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미등기 임원과 직원의 평균 연봉 모두 SK하이닉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한 매체 의뢰로 국내 주요 대기업 120곳의 지난해 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 하이닉스 임원은 평균 9억 원, 직원은 1억 8천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임원은 7억 4천여 만원으로 SK하이닉스에 이어 2위, 직원은 1억 5천여 만원으로 6위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HBM 수혜를 연초부터 누렸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뿐 아니라 가전과 스마트폰 등을 모두 제조하는 종합 IT 기업인 데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실적이 좋아진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 임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억 200만원으로 전년 5억 2000만원 대비 70% 넘게 급증했습니다.
대기업 120곳의 임원 평균 연봉은 약 4억 4천만 원이었습니다.
다만 이 순위에는 반도체 호황뿐 아니라 최대 주주의 보수 포함 여부도 영향을 미쳤는데, SK하이닉스 임원 평균 연봉에는 47억 원을 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마트는 58억 원을 받은 정용진 회장의 보수가 포함돼 있었지만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반 직원 연봉도 SK하이닉스가 금융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작년 연봉 1억 8천여 만원으로 전년 1억 1천만 원 대비 60%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어서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이 뒤를 이었고, 삼성전자는 6위에 위치했습니다.
연봉이 빠르게 뛰면서, 기업들의 채용 속도가 인건비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분석 대상 대기업 120곳의 직원 수는 지난해 83만 8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지만, 직원 인건비 총액은 97조가 넘어 같은 기간 16%가 늘었습니다.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 투자뿐 아니라 신규 채용을 할 수 있는 여력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이다인,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