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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묻지마 살해 이틀 전 '여성 스토킹·손찌검' 신고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5.08 05:31|수정 : 2026.05.08 05:31


▲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무차별 살인' 피의자 장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최근 '스토킹범'으로 경찰에 1차례 신고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장 모(24) 씨는 범행 이틀 전인 지난 3일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모처에서 스토킹 가해자로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신고자 A 씨는 장 씨의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입니다.

당시 장 씨는 타 지역으로 이주 예정인 A 씨를 뒤따라가며 '광주를 떠나지 말라'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실랑이 과정에서 가벼운 폭행도 이뤄졌다고 A 씨는 현장 출동 경찰관들에게 설명했습니다.

A 씨가 향후 고소장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경찰의 초동 조치는 정식 사건 접수로 이어지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장 씨는 여고생 살해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과 스토킹 신고 간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초동 조치에 문제점이 있었는지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장 씨는 지난 5일 0시 11분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 생 A(17) 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다른 고교생 B(17) 군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는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 누군가 데리고 가려했다"고 경찰에서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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