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외국인 7조 원 팔아 치웠지만…코스피 7,490 또 신기록

이태권 기자

입력 : 2026.05.07 20:31|수정 : 2026.05.07 20:31

동영상

<앵커>

어제(6일) 처음으로 7천 포인트를 넘어선 코스피가 오늘은 장중 7천500선을 찍으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7조 원어치를 팔아 치웠지만,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개장 직후부터 급등한 코스피는 단숨에 7천531까지 치솟았습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한때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오름폭을 키우면서 전날보다 1.43% 오른 7천490으로 마감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7조 1천억여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조 9천억 원과 1조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각각 전날보다 약 2%와 3.3%씩 오르면서 역대 최고 주가를 기록했습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이익 전망치 오르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도체) 종목에 대한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라는….]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두 종목의 비중이 시가총액의 45%에 달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따라 자칫 시장 전체가 흔들릴 거라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식으로 번 돈이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걱정도 여전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 투자 수익이 소비로 이어지는 비율이 1.3%에 불과해 3~4%인 미국이나 유럽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김민수/한국은행 거시분석팀 차장 : (그동안) 주식이 계속 박스피(일정 범위) 안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많이 하다 보니까, 기대 수익 자체가 좀 낮게 형성이 됐고.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부동산을 좀 더 선호하는 그런 경향을 보였던 것으로….]

다만 최근 청년층이나 중·저소득층 등으로 투자 저변이 넓어진 만큼,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이 뒤따른다면 소비 확대 등 경제 전반으로 온기가 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김예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