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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안 했다더니…"한국 선박, 새 규칙 어겨 무력 행사"

권영인 기자

입력 : 2026.05.07 20:14|수정 : 2026.05.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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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무호 폭발 사건을 놓고 이란 관영매체가 미국의 해방 작전에 맞서기 위해 한국 선박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공격하지 않았다는 이란 정부의 입장과는 상반된 건데, 파리 권영인 특파원이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란 정부 입장을 서방에 전달하는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어제(6일) 올라온 논평입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을 이틀 만에 중단한 건 이란의 비대칭 군사 억제력과 단호한 대응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 선박을 언급합니다.

이란이 새로 정의한 해상 규칙을 위반한 한국 선박 1척을 겨냥한 건 명확한 신호를 보내려 한 것으로, 이란이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군사적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신호였다고 썼습니다.

이란 정부는 어제 주한 이란대사관를 통해 한국 선박 피해에 이란군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이란 측 규정 등을 준수하지 않으면 의도치 않는 사고가 날 수 있다고도 해, 최소한 한국 선박을 일부러 겨냥하지는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런데 프레스TV가 한국 선박을 겨냥했다고 표현한 데 대해 이란 대사관은 외부 분석 데스크의 논평일 뿐 확인된 작전 기록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에 주목하면서, 현장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무호 화재 사건 바로 다음 날인 5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해 승무원들이 다친 프랑스 해운사 소속 산 안토니오 호는 미 해군의 호위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프로젝트 프리덤의 일환으로 다른 상선 1척과 함께 미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던 중 이란 해안에서 날아온 발사체에 맞아 기관실에 불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해당 배가 프랑스 국기가 아닌 몰타 국기를 달고 있었다며 프랑스가 표적이 된 게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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