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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예인선, 사고 현장 도착…예인 준비 작업 시작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5.07 15:23|수정 : 2026.05.07 15:23


▲ HMM이 공개한 벌크선 HMM 나무호 자료사진

호르무즈 해협 정박 중 화재가 발생했던 HMM 운용 화물선에 대한 예인 준비 작업이 오늘(7일·한국시간) 오전 시작됐습니다.

HMM과 현지 상황을 종합하면 현지 예인선은 어제(6일) 오후 8시 30분쯤 두바이에서 출발해 오늘 오전 3시 30분쯤 사고 선박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예인선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예인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선박인 HMM 나무호를 예인선에 연결하는 등 사전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만 몇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사고 선박은 내일(8일) 새벽에나 두바이항에 도착할 전망이라고 HMM과 현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인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서 두바이항까지는 약 70㎞ 떨어져 있습니다.

HMM 나무호가 두바이항에 들어오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됩니다.

HMM 나무호는 두바이항에 있는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로 예인돼 사고 원인 조사를 마치면 수리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고 원인 조사에는 두바이 현지의 한국선급 지부 인력,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조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정부 조사단은 7일 새벽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고 원인으로 이란의 공격을 지목했지만, 한국 정부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화재 초기 피격 가능성이 거론된 적이 있고, 저희도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회의를 할 생각도 있었는데, 잠시 후 정보를 추가 검토해 보니 피격이 그렇게 확실치는 않은 것 같다"며 "침수라든가, 배가 기울어졌다든가 하는 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HMM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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