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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씻을 수 없는 죄 지어"…'여고생 살인' 20대 남성,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들고 배회

김태원 기자

입력 : 2026.05.07 14:46|수정 : 2026.05.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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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도심에서 일면식 없던 여고생을 살해하고 또 다른 남고생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를 들고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장 씨가 경찰 조사에서 불특정 행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 씨는 지난 5일 새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의 주거지 근처를 배회하던 중 우연히 마주친 여고생 A 양을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남고생 B 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흉기는 모두 주방에서 쓰는 칼로, 이 중 1점을 범행 도구로 사용했고 나머지 1점은 포장도 뜯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씨는 오늘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장 씨는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나타났는데,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하며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왜 여학생을 공격했나'라는 물음에는 "여학생인 것을 알고 살해한 것은 아니다. 계획 안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장 씨를 상대로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이현지,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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