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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합의 가능성 커"…"농축우라늄 우리가 확보할 것"

노유진 기자

입력 : 2026.05.07 04:47|수정 : 2026.05.07 04:47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향한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6일 다음 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공영매체 P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음 주 당신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 끝이 날 것이냐(협상이 타결될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하지만 이전에도 그들과 (협상할 때) 그런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봐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그들을 마구 폭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과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군사 행동을 재개하겠다는 압박을 이어간 것입니다.

이란과 협상 중인 합의안 내용도 일부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아마도 미국으로 반출하는 내용이 합의의 일부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아마도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미국으로 보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지하 핵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것도 합의안 내용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란의 핵농축 중단 기간이 끝나면 3.67% 수준의 저농축을 허용하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될지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들은 오랫동안 신뢰 구축 차원에서 (핵 관련 조치들을)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합의가 성사된다면 대이란 제재 등을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과 대면 협상에 나섰던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을 위해 당장 중재국인 파키스탄 등으로 향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곳에서도 (이란과 협상을) 할 수 있고, 아마 최종 회담 때는 어디선가 서명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란전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지와 관련, "이 사안이 끝난다면 솔직히 (이야기를) 꺼낼 것도 없을 겁니다.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방중 전 이란과 합의가 타결된다면 대이란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론을 의제로 올릴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합의를 원하는 이들을 상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만족스러운 합의에 이란이 응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들이 협상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확보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확보할 것"이라고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페이지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유예(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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