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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세메뇨 향해 인종차별 욕설' 에버턴 팬, 경찰 체포

홍석준 기자

입력 : 2026.05.06 09:01|수정 : 2026.05.06 09:01


▲ 맨시티의 앙투안 세메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윙어 앙투안 세메뇨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한 축구 팬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EPL 에버턴 구단은 6일(이하 현지시간) "4일 저녁 열린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한 서포터가 체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버턴은 "머지사이드 경찰은 팬들과 경기장 관리 요원의 신고를 받고 71세 남성을 인종차별적 의도가 있는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경기 중, 경기 종료 후 4시간 동안 지정된 스포츠 경기장 반경 1마일(약 1.6㎞) 이내 접근 금지 등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4일 에버턴의 홈구장인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맨시티의 2025-2026시즌 EPL 35라운드 경기(3-3 무)에서 세메뇨를 향해 인종차별적 욕설을 했습니다.

올해 1월 맨시티로 이적한 세메뇨는 이전 소속팀 본머스에 있던 지난해 8월 리버풀 원정에서도 인종차별 대상이 돼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에버턴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은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경기장과 우리의 종목, 그리고 사회 어디에도 이런 행위가 발붙일 곳은 없다"면서 "구단은 당국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맨시티 구단도 "세메뇨에게 가해진 인종차별적 폭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해자를 확인한 에버턴과 경찰의 신속한 조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맨시티 구단은 이 경기 이후 소속 수비수 마크 게히도 인종차별적 소셜 미디어 게시물의 대상이 됐다면서 어떤 형태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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