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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뒤덮은 '버섯구름'…중국 폭죽공장 폭발 26명 사망

한상우 기자

입력 : 2026.05.05 20:59|수정 : 2026.05.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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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후난성의 폭죽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26명이 숨지고, 60여 명 다쳤습니다. 매년 폭죽 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는 중국에서 또다시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지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폭탄이 떨어진 듯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더니 하늘을 뒤덮습니다.

[치우바이송/폭죽공장 직원 : 연기가 너무 자욱했어요. 탁자 밑에 숨어 있다가 충격파에 맞아 벽에 부딪혔어요. 밖으로 뛰어나왔을 때, 하늘에서 날아온 무언가에 맞아 뒤로 넘어졌습니다.]

어제(4일) 오후 4시 43분쯤, 중국 후난성 류양시의 한 폭죽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고 초반 3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걸로 알려졌는데, 밤새 진화,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후 현재까지 26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고, 아직도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화약류와 폭죽 완제품, 중간 제품 등을 나눠 보관하는 여러 개의 건물들로 이뤄졌는데, 대부분 건물이 터만 남은 채 무너져 내렸습니다.

남은 화약류가 추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드론과 로봇견을 동원하고 있지만 수색이 더딘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폭발 충격으로 이 일대 주택의 창문이 깨져 나가고, 나무 문짝이 떨어지는 등 주변 건물의 안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신속한 실종자 수색과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지시하고,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했습니다.

중국 후난성 류양시에서는 430여 개 폭죽 공장에서 30여만 명이 근무하고 있고, 중국 전체 폭죽의 60%를 생산합니다.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는데 지난해 6월에도 폭죽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9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엔 류양 일대 모든 폭죽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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