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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에는 여전히 우리 선박 26척이 갇혀 있습니다. 어제(4일) 사고 이후로 선박들은 안전을 위해 더 안쪽 바다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소식은 중동 특파원을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동은영 특파원, 먼저 불이 났던 나무호 선원들의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HMM 관계자는 '나무호' 선원들이 "동료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들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남아있는 우리 선박은 모두 26척으로, 외국 선박에 탑승하고 있는 선원까지 합하면 모두 160명의 한국인이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우리 선박은 봉쇄가 풀리면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협 근처에서 정박 중이었는데, 화재 직후 해협에서 더 멀리 떨어진 카타르 쪽 내해로 이동하거나, 두바이항에 묘박비를 내며 정박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사는 "선원들이 위험에 대한 걱정보다는 희망고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크다"며 "기대와 실망이 반복돼서 무덤덤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나무호 외에 다른 배들은 괜찮습니까?
<기자>
나무호 화재 사고가 있기 전인 현지 시간 4일, 아랍에미레이트는 UAE 국영석유회사가 운용하는 선박 바라카호가 이란의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푸자이라항으로 향하고 있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려고 하자 이란이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겁니다.
아랍에미레이트 외교부는 "이유 없는 공격을 멈추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보장하라"고 이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밖에도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영국해사무역기구에 호르무즈 인근 선박 2척서 불이 났다고 신고가 접수되고, 오늘 아침엔 이란 남부 도시 다이예르 선착장에 정박해있던 상업용 선박 여러 척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났다고 이란 매체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최대웅,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