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D리포트] "금품 50만 원 받았다" 녹취 파문…시의원 후보 '황당 해명' (단독)

입력 : 2026.05.05 15:00|수정 : 2026.05.05 15:00

동영상

KBC가 입수한 민주당 여수시 권리당원과 공익 제보자가 나눈 녹취파일입니다.

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가 권리당원에게 50만 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 내가 (시의원 후보) 앞길을 막는 것 같아 가지고. 선관위 가서 50만 원 받았다고. 내가 그걸 50만원 받아서 (경찰)내사 중이다 하니까 찝찝해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문제될 게 없다는 식의 발언을 이어갑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 돈이 500이냐, 5천이냐, 돈 50만 원 안 받은 사람이 어디가 있겠냐. 더 많이 받아 다. 선거 지나고 나면 몇천만 원 받은 사람들도 많아.]

60대 이 여성이 지난 2월 말, 여수의 한 카페에서 해당 후보로부터 받은 금액은 50만 원.

해당 후보가 이른바 선거 브로커로 알려진 이 여성에게 경선 운동을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후보는 이 여성이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여수시의원 후보 : 우리 선배님 여자 소개시켜준다고... (당원이)좋은 후배들 2명이 있다, 혹시 중매, 선 한 번 봐볼랍니까. 이런 이야기 밖에 안 했습니다. (당원이)후배들하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해야되니까 소개비라도 줘봐, 소개비….]

해당 후보는 중매 비용으로 돈을 건넸을 뿐이라며 '소개팅 명목'의 금품 제공이었다는 황당한 해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여수시의원 후보 : 제가 선거 관련해가지고 제가 바보입니까 (카페) 그런데서 돈을 주게... (당원이)달라고 해서 뽑아 준 거라고요. 그 옆에 슈퍼에 가서 atm기에서….]

잇따른 금품 의혹으로 지역 정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이어가는 만큼 결과에 따라 파장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취재: 김동수 KBC, 영상취재: 김형수 KBC, 제작: 디지털뉴스부)

KBC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