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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여자축구단이 오는 17일 한국에 옵니다. 수원FC 위민과의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참가하기 위해서인데,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2018년 이후 8년 만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오는 17일 경기도 수원을 방문합니다.
아시아축구연맹,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준결승전은 오는 20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와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일 선수 27명과 스태프 12명 등 모두 39명의 참가 명단을 AFC 측에 통보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북한이 실제로 선수단을 보낼지 관심이 쏠렸는데, 기권 대신 남한 방문을 선택한 겁니다.
국제대회 참가 차원이기는 하지만 현 정부 들어 남한에서 이뤄지는 첫 남북 스포츠 접촉이 될 전망입니다.
북한 선수단의 남한 방문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이고, 여자축구단으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입니다.
북한은 코로나19 봉쇄 이후 중단했던 국제 스포츠 무대에 최근 잇따라 복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 체육 성과를 내부 결속과 대외 이미지 관리에 활용해 온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명단은 선수단과 지원 인력 중심으로 알려졌는데, 2014년 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달리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전면화하면서도 북한이 축구 선수단 방남을 결정함에 따라 정치적 대화와는 거리를 두되 스포츠를 통한 저강도 접촉 가능성은 열어두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