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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배짱 없다" 발언 후 면회…광화문 누비는 전광훈

김은진 에디터

입력 : 2026.05.03 12:56|수정 : 2026.05.03 15:59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달 17일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됐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보석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배짱이 없다"며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오늘(3일) 전 목사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지난달 26일 자 예배 영상에 따르면, 전 목사는 김학성 강원대 명예교수와 비상계엄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비롯한 변호인들이 멍청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탄핵 심판 당시를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이 바로 딱 일어나서 '난 대통령 집무실 간다'고 해버리면 그만인데 배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단이 헌법 재판인 점을 고려해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했을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입니다.

전 목사는 또한 윤 전 대통령이 여당의 특검법 제정도 막지 못할 만큼 배짱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현재 윤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새벽 4시부터 성경만 읽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발언을 한 뒤인 지난달 30일, 전 목사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면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7일, 전 목사가 당뇨병에 의한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하고 도주 우려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풀려난 전 목사는 석방 직후인 지난달 12일 광화문 주말 예배에 화상으로 등장해 "우리는 이겼다"고 외친 데 이어, 18일과 25일, 그리고 이달 2일에도 광화문 집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사실상 대외 활동을 재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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