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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서울숲 일대에서 포켓몬 코리아가 주최한 행사에 너무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주최 측과 당국의 미흡한 대응에 대형 안전사고가 날 뻔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 모습입니다.
공원 내 거리에 인파가 몰리면서 통행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근처 지하철역에도 사람들이 몰려 개찰구를 통과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수라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인파가 몰린 건 게임 회사 포켓몬코리아가 주최한 행사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숲이 위치한 성수동 내 특정 장소에서 포켓몬 게임에 접속해 스탬프를 받으면 '잉어킹' 카드를 주는 건데, 행사 첫날 오전에만 서울시 추산 1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든 겁니다.
상품으로 주는 '잉어킹' 카드는 최근 중고 거래 시장에서 10만 원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면서 휴대전화 인터넷 접속이 마비되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행사 중단을 명령했고, 경찰까지 긴급 출동해 행사 참여자들을 해산시켰습니다.
[이동 부탁드릴게요!]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연휴를 맞아 서울숲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이태원 참사의 악몽을 떠올려야 했습니다.
[서울숲 방문 시민 : 사람이 많으면 이런 긴급 안내 (문자 같은 것) 오잖아요. 그런 안내를 못 받아서, 이태원 참사 때처럼, 그때 보셨을 사진이나 영상처럼 사람이 정말 빽빽하게 가득 차서 움직일 수가 없더라고요.]
서울시 측은 포켓몬코리아가 시에 통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벌인 이벤트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라며, 인력을 투입해 안전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영상출처 : X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