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 베카시 지역의 열차 두 대가 충돌한 사고 현장에서 28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철도공사는 현지 시간 27일 오후 8시 50분쯤 자카르타에서 약 25㎞ 떨어진 서자바주 베카시 지역 철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8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바비 라시딘 철도공사 사장은 자카르타-베카시 노선을 운행하던 통근 열차가 선로에서 택시 1대와 먼저 충돌한 뒤 자카르타-수라바야 노선을 운행하던 장거리 열차를 추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여성 전용 객차가 가장 큰 피해를 입어 희생자 전원이 여성이었으며 이들 대부분이 열차 잔해에 깔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구조대원들이 열차 금속 잔해를 절단하고 생존자를 끌어내는 등 구조 작업을 마쳤고 이제 더 이상 찾을 실종자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철도공사는 사고 이후 이 역의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장거리 열차 13편의 운행을 취소했습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신속한 사고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또 철도 건널목 안전 개선을 위해 약 4조 루피아, 우리 돈 3천42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철도 노후화 등으로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2024년 1월엔 서자바주 반둥시에서 통근 열차와 급행열차가 충돌해 4명이 숨졌고, 2023년 11월에는 동자바주에서 열차와 미니버스가 충돌해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