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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하다' 직감한 농협 직원들…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4.28 05:33|수정 : 2026.04.28 05:33


▲ 보이스피싱

고객의 수상한 행동에 관심을 기울인 농협 직원들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잇따라 기여했습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강릉농협 남강지점, 강릉원예농협 본점, 강릉농협 정동지점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도움을 준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강릉농협 남강지점 직원 A 씨는 지난 20일 한 고객이 로또 번호 제공 업체로부터 환급금을 준다는 연락을 받고 계좌번호와 신분증 사진을 보낸 뒤 통장 비밀번호를 바꾸려 하자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함께 확인한 결과 고객 휴대전화에는 악성 앱이 설치돼 있었고, 이날 5천만 원 대출까지 실행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은행은 즉시 지급정지 조치해 피해를 막았습니다.

강릉원예농협 직원 B 씨는 지난 21일 검찰청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돈을 보내려던 고객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알렸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함께 고객에게 사기 수법임을 설명해 5천만 원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또 강릉농협 정동지점 직원 C 씨는 "조카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믿고 아들 병원비 명목으로 적금을 해지한 뒤 현금 1천800만 원을 찾으려던 고객을 수상히 여겨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피해를 막았습니다.

변상범 서장은 "지난 10일 금융기관과의 보이스피싱 예방 간담회를 통해 1천만 원 이상 고액 인출 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한 결과 농협 직원들의 신속한 신고로 1억 2천여만 원 상당의 피해를 사전 차단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공동체 치안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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