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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아버지'의 전망…"AI 통제 불능이 가장 위험"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04.27 20:59|수정 : 2026.04.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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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벌인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가 10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저희는 앞서 열흘 전 영국에서 하사비스를 직접 만나, 그가 그리는 인공지능의 미래는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5번의 대국 가운데 이 9단이 거둔 한 번의 승리는 인간이 인공지능, AI에 무력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세돌 9단 (지난 2016년) : 3연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까.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데미스 하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 10년 전 이 장소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역사적인 대국이 펼쳐졌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대국이 AI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방한 첫 일정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하사비스 대표는 AI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 규범의 필요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 공동 연구, 인재 양성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국내 스타트업과 공동 연구를 위해 올해 안에 구글 AI 캠퍼스를 열기로 약속했습니다.

[김용범/청와대 정책실장 : 하사비스 대표는 구글의 연구진도 한국에 파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

SBS는 한국 언론 최초로 영국 런던 딥마인드 본사에서 하사비스 대표를 먼저 만났습니다.

그는 인간의 모든 인지 능력을 구사하는 범용 인공지능, AGI의 도래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데미스 하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 앞으로 5년에서 10년 안에 AGI가 완성되리라 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가 실제로 현실 세계에서 중요한 질병들을 해결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제미나이 같은 AI는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답변 오류와 편향, 딥페이크 같은 부작용도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하사비스 대표는 AI의 악의적 오용만큼이나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가능성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말했습니다.

[데미스 하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 올해 등장한 AI 에이전트처럼 (AI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자율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AI) 스스로 잘못 해석해서 다른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사비스 대표가 바라보는 AI의 미래를 담은 SBS 특집 다큐 '데미스 하사비스: 알파고 너머의 세상'은 다음 달 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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