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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란스러웠던 상황 속,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실시간으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긴 긴박한 순간에도, 태연하게 샐러드를 먹는 남성이 포착돼 화제가 됐습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만찬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회장 내에는 총성과 함께 몸을 피하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습니다.
[탕! 탕!]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사람들 가운데, 현장을 촬영하는 취재진의 모습도 다수 포착됐습니다.
휴대폰을 든 채 단상 가까이로 다가가 영상을 촬영하는가 하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이언 스텔터/CNN 수석 미디어 분석가 : 안에 있는 사람들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몰라서 다들 궁금해하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이 상황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해 말 그대로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 중입니다.]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순간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은 계속됐습니다.
[맷 구트먼/CBS 기자 :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에서 대피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연회장이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태연하게 샐러드를 먹는 남성이 방송에 포착돼 '샐러드맨'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뉴욕커다, 항상 사이렌 소리와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살아간다"며 "수백 명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테이블과 의자 뛰어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글랜츠/CAA 수석 에이전트 : 허리가 안 좋아서 바닥에 엎드릴 수가 없었어요. 또 제가 결벽증이 있거든요. 더러운 호텔 바닥에 턱시도가 닿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또, 참석자들이 연회장을 빠져나가는 순간, 남겨진 와인 병을 들고 웃으며 사진을 찍는 무리와 테이블 위에 있던 와인 두 개를 챙겨가는 참석자들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이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