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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포획·해상 발사장…중, 미 맞서 '우주 군사력' 강화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4.27 17:48|수정 : 2026.04.27 17:48


▲ 미국과 중국 국기

중국이 미국과의 '우주 전쟁'에 대비해 군사와 민간을 아우르는 우주 역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시간 26일 보도에서 중국군 내부 교재와 학술 논문 100여 편을 검토해 중국 군이 구상하는 '우주 전쟁'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우주에서 아찔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지구 상공 3만 6,000km에서 비행하던 미국의 감시 위성이 중국 통신 위성들에 바짝 다가서, 궤도와 속도를 맞춰 비행한 것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해당 위성들이 감시용 위성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에는 중국이 '파편 제거 테스트용'이라고 밝힌 '스젠-21' 위성을 활용해 수명이 다한 위성을 낚아채듯 포획한 뒤 이른바 퇴출 구역인 '묘지 궤도'로 이끌어, 미국을 경악시킨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중국이 지구 정지 궤도에 있는 자국 위성을 포획해 폐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중국이 가장 경계하는 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입니다.

미국의 위성 네트워크가 촘촘해질수록 중국의 전략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3만 7천 기가 넘는 새 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미국 기업 스페이스X와 비교해 훨씬 비싼 자국의 위성 발사 비용을 낮추고 공급망을 확충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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