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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체르노빌 사고 40주년'에 "러 핵테러리즘 막아야"

강민우 기자

입력 : 2026.04.27 05:57|수정 : 2026.04.27 05:57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체르노빌 원전 사고 40주년인 현지시간 26일, "러시아의 핵 테러리즘이 계속되지 않도록 세계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40년 전 세계는 최대 규모의 핵 재앙의 하나를 마주했다"면서, 이와 같이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통해 러시아가 다시 한번 세계를 사람이 만든 재앙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러시아가 투입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체르노빌 원전 상공을 자주 비행하며 지난해에는 보호구조물을 공격하기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핵테러리즘 지속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러시아가 무모한 공격을 멈추도록 강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우크라이나의 통제 아래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부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옛 소련 시기인 1986년 4월 26일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방사선 노출로 수천에서 수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화 작업에 투입된 60만 명 가량의 인력도 고준위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된 상태이나 사용 후 핵연료는 냉각 시설에 보관 중입니다.

방사성 물질 격리를 위해 보호용 격납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지난해 2월 드론 공격으로 해당 시설이 손상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공격이 러시아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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