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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이 어색한 악수만…부산 북갑 간 한동훈·박민식

김보미 기자

입력 : 2026.04.26 20:36|수정 : 2026.04.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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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재보궐선거의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 부산 북갑은 벌써부터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오늘(26일) 한 초등학교 동창회 행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마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출마를 설득 중인 하정우 청와대 AI 수석은 불참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 옷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흰옷을 입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부산 북갑에 출사표를 던진 두 사람이 오늘 북구에 있는 구포초등학교의 동창회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말없이 짧게 악수만 했고, 행사장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았지만, 서로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는 박 전 장관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 전 대표와 단일화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박민식/전 국가보훈부 장관 : 단일화 가능성은 저는 '0(제로)'이고 그것은 어떻게 보면 북구 주민에 대한 모독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 전 대표는 지역 발전이 더딘 건 정치인들의 부족함 때문이라면서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박 전 장관 등을 겨냥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북갑이 더욱 더 발전돼야 된다. 숙제가 분명히 남아 있고 그동안의 정치인들이 그걸 못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북갑 지역구 현역 의원인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가 북갑 출마를 설득 중인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 수석은 이르면 내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지난 16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출마 여부 결정은 하 수석 본인의 몫"이라며 "안 나겠다는 걸 떠밀 수도, 나가겠다는 걸 말릴 수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었지만, 북갑 공천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남 일, 디자인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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