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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판이 완전히 깨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나은 제안을 해왔다"고 했습니다. 이란 측도 하루 만에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5일 오후 2시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이 파키스탄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럼프 미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 협상단의 이슬라마바드 방문을 방금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낭비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린 여행을 너무 많이 다니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너무 많이 들거든요.]
그러면서 "이란 지도부 내부에 엄청난 내분과 혼란이 있지만, 대화를 원하면 전화만 하면 된다"고 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협상단의 이슬라마바드 방문을 취소한 직후 이란으로부터 더 좋은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흥미로운 건 파키스탄행 일정을 취소하자마자 불과 10분도 안 돼 훨씬 더 나은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는 겁니다.]
파키스탄을 출발해 오만으로 간 아라그치는 "파키스탄 방문이 매우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미국이 외교에 진심으로 진지한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협상 재개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오만을 들러 러시아로 가려던 원래 일정을 바꿔 러시아로 가기 전 현지 시간 26일, 다시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란 공영방송 IRNA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이란 협상단 중 일부는 테헤란의 지시를 받기 위해, 즉 이란 지도부와 협의하기 위해 귀국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아라그치와 다시 합류한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주말에 무산된 2차 종전 협상이 이번 주 초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박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