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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여권 총출동…"대구가 국힘 혼내야"

정유미 기자

입력 : 2026.04.26 16:59|수정 : 2026.04.26 16:59


▲ 2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희망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왼쪽부터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 정청래 대표가 엄지를 치켜드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달서구에서 범여권의 전폭적 지원 속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개소식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조국혁신당·무소속을 포함한 범여권 전·현직 국회의원 50여 명이 총출동했습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사상 첫 민주당 시장 당선을 노리는 민주당이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때마침 국민의힘에선 경제부총리 출신의 추경호(3선)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며 여야 대진표가 완성된 터여서 더욱 시선이 쏠렸습니다.

김 후보는 개소식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구시장이 싸우는 자리인가, 대구시장이 싸우면 일은 누가 합니까"라며 "이번에는 김부겸을 회초리 삼아달라,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게 만들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야말로 대구가 국민의힘을 혼내야 나라가 산다,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도 바로 서고 무엇보다 대구가 산다"고 재차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 인공지능(AI) 전환 수도 ▲ K2 군공항 이전 ▲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주요 공약도 거론했습니다.

당 지도부도 대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가슴 졸이며 삼고초려를 한 분이 김부겸"이라며 "로봇수도·인공지능 전환·TK 신공항에 당의 이름으로 전폭 지원하겠다"고 거들었습니다.

정 대표는 보수 민심이 강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듯 "대구·경북 선거는 김부겸의 얼굴로 치르겠다, 중앙당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며 "김부겸이 당 대표한테 오라고 하면 오고, 오지 말라면 오지 않고 김부겸이 원하는 대로 안성맞춤 지원·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김부겸은 '바보 노무현'처럼 꽃길을 마다하고 지역주의에 좌절해도 꺾이지 않았다"며 "대구분들이 이제는 김부겸을 받아달라, 대구가 힘을 모아주면 김부겸은 더 큰 인물이 된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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