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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콜롬비아 폭탄테러…최소 14명 사망·38명 부상

이태권 기자

입력 : 2026.04.26 14:12|수정 : 2026.04.26 14:12


▲ 현지시간 25일 콜롬비아 한 도로에서 발생한 폭발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다음 달 대선을 앞둔 콜롬비아에서 폭력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서부 지역에서 가스통 폭탄 공격이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AFP 통신과 스페인 EFE 통신 등에 따르면 옥타비오 구스만 카우카 주지사는 이날 카우카주 카지비오시(市) 인근 도로에서 폭발물이 터져 미성년자 5명을 포함해 최소 민간인 14명이 숨지고 38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구스만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이 전하며 폭발 현장에서 파손된 차량과 현장 수습 상황이 담긴 영상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좌익 반군조직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에서 이탈한 세력인 '하이메 마르티네스' 소속 게릴라들의 소행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버스 등 다른 차량으로 도로를 막아 교통 흐름을 중단시킨 뒤 폭탄을 투척했다고 콜롬비아군이 밝혔습니다.

이 폭발로 버스를 포함해 최소 15대의 차량이 파손됐으며, 도로에는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에서 이번 공격의 용의자들을 "테러리스트, 파시스트, 마약 밀매업자"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휴고 로페즈 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민간인들을 겨냥한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콜롬비아에서는 5월 31일 대선을 앞두고 무장 단체들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군과 마약 밀매 조직의 활동이 활발한 카우카주 등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인과 군경을 겨냥한 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날에도 서부 도시 칼리에서 군기지를 겨냥한 폭탄 공격이 발생해 1명이 다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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