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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서 '아수라장'…트럼프 피신·총격범 체포

김아영 기자

입력 : 2026.04.26 13:59|수정 : 2026.04.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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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행사장에서 총격 시도가 벌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등이 급히 피신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무사한 상태라며, 캘리포니아 출신의 3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황급히 몸을 낮추자, 총기를 든 비밀경호국 인력이 달려와 피신을 돕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25일) 오후 8시 반쯤 워싱턴 DC의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주최 만찬 행사장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려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한 뒤 미국 국가가 연주되고 참석자들이 만찬을 하던 중으로, 백악관 출입기자 등 참석자 수백 명은 탁자 아래로 황급히 몸을 숨겼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밖으로 나가주십시오.]

[크리스틴 홈즈/백악관 담당 CNN기자 : 대부분의 행정부 인사들이 호위를 받으며 이동할 때 현장은 상당히 긴박한 분위기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법 집행 기관이 절차에 따라 현장을 떠날 것을 요청했다며 멜라니아 여사와 밴스 부통령 등 모든 행정부 구성원이 완벽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피신·총격범 체포
30대 용의자가 총격을 가하기 위해 돌진하는 영상과 체포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것 같은데,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주 심각한 정신 질환자예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길 원하지 않습니다.]

총격은 만찬장 외부의 보안 검색 구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방수사국은 산탄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백악관 만찬장 보안을 뚫으려고 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을 향해 총격을 가했지만 이 요원은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DC 경찰 당국은 남성이 호텔 투숙객으로 드러났고 범행 동기와 표적을 단정하기에는 이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20대 남성이 쏜 총격에 귀를 맞아 유세를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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