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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감소 원인 1위는 긴 복무 기간…순회 진료 '부적절'"

박세용 기자

입력 : 2026.04.24 14:12|수정 : 2026.04.24 14:12


▲ 자료사진(불 꺼진 보건지소)

공중보건의사들이 인력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현역 사병보다 긴 복무 기간을 꼽았습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8%가 사병 대비 상대적으로 긴 복무 기간을 공보의 수급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현재 공보의의 복무 기간은 36개월로 18개월인 현역 사병의 두 배에 달하며, 응답자의 85.1%는 복무 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하는 것이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근무 실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4.1%가 여러 의료기관을 이동하며 진료하는 '순회진료'가 제도 취지에 부합하지 않아 부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부적절하다고 답한 이유로는 주변에 대체 가능한 민간 의료기관이 이미 많다는 점과 여러 기관을 담당하면서 발생하는 과도한 책임 소재, 진료의 연속성 저해 등을 들었습니다.

공보의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근무지 수를 줄여 주요 거점에 압축 배치하거나, 셔틀이나 택시 등 이동 수단을 지원해 환자들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공보의는 의사 채용이 어려운 농어촌 등에서 일차 의료를 담당해 왔으나, 복무 기간 격차와 의대 내 여학생 비율 증가 등으로 전체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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