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쇄육 먹으려 두리번거리는 늑구
최근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던 늑대 '늑구' 사건을 연상시키는 늑대개(늑대와 개의 교배종) 탈출 소동이 일본 사가현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번 소동은 견주의 단순 실수가 반복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강한 야생성을 가진 동물의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일본 사가현 사가시 한 마을에서 늑대개가 도망쳤다는 견주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력이 대거 투입돼 수색을 벌인 끝에 늑대개는 탈출 약 18시간 만인 21일 낮 12시 50분쯤 포획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포획 전까지 늑대개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사가시 교육위원회는 21일 오전 관내 초·중학교에 아동과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 지도를 긴급 요청하며 지역 사회 전체가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탈출한 늑대개는 몸길이 약 60㎝, 무게 25㎏의 암컷입니다.
사고 당시 견주는 산책을 위해 목줄을 채우려다 조작 실수로 줄을 놓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늑대개의 특성상 이러한 '찰나의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늑대개는 일반 반려견보다 사냥 본능이 월등히 강하고 도약력과 무는 힘이 뛰어납니다.
특히 낯선 환경에 노출돼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어린이나 노약자를 사냥감으로 오인해 공격할 가능성이 커 사실상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습니다.
게다가 이 늑대개는 지난달에도 탈출했다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대전오월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