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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석유제품 가격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6% 오른 125.24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월 대비 3.5%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9%나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은 석탄 및 석유제품의 지난달 인상 폭이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가 영향을 받는 화학제품도 6.1% 올라 공산품 가격 상승 흐름을 끌어올렸습니다.
품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나프타는 68%, 에틸렌 60.5%, 경유 20.8% 등 에너지 관련 품목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상태인 컴퓨터기억장치는 101.4%나 올랐고 D램은 18.9% 올랐습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3.3%,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1% 각각 하락했습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3% 상승했고,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 물가지수도 4.7% 상승했습니다.
통상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로 영향을 주기까지는 3~4개월의 시차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3월 유가가 급등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미쳐 생산자물가가 오르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서 현재로서는 앞으로의 흐름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