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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컴백 김재환 "워너원 시절은 경쟁, 지금은 배려와 위로"

입력 : 2026.04.22 13:32|수정 : 2026.04.22 13:32


그룹 워너원 출신 솔로가수 김재환이 돌아왔다. 군 복무 이후 한층 단단해진 마음과 음악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위로'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품고서다. 디지털 싱글 '지금 데리러 갈게'는 그가 긴 시간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과 팬들을 향한 답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다.

최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난 김재환은 이전보다 훨씬 편안하고 안정된 모습이었다. 워너원 시절의 뜨거운 경쟁과 압박을 지나, 이제는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군 복무 1년 6개월 동안 그는 음악과 삶의 방향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대에서 정말 생각을 많이 했어요. 런닝을 하루 7~8km씩 하면서 계속 정리했거든요. 예전에는 잘 돼야 한다는 욕심이 컸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하게 음악할 수 있을까'를 더 많이 고민하게 됐어요."
김재환
그리고 김재환이 내린 결론은 명확했다. 바로 "내려놓자."였다. 성과, 순위, 경쟁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지속'과 '행복'이었다. 그는 "성적에 대한 욕심은 이제 거의 없다. 무대에서 노래 잘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 즐거운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신곡 '지금 데리러 갈게' 역시 그런 고민의 연장선에서 탄생했다. 군 복무 중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 그리고 전역 이후에도 또다시 기다림을 감수해야 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팬분들이 계속 기다려주셨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내가 데리러 갈게'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지친 일상 속에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음악적인 방향 역시 분명해졌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가장 김재환다운 음악'에 집중했다. 그가 선택한 답은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게 바로 '기타'였다. 김재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기타를 잡았고, 4년간 밴드 연습생으로 지내기도 했다. 그에게 기타는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자신의 본질'에 가까운 존재였다.
김재환
"주변에서 항상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제일 좋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포크, 록 발라드 같은 기타 기반 음악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번 앨범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김재환은 작사, 작곡은 물론 기타 연주까지 직접 맡으며 음악적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무대에 대한 태도도 달라졌다. 경쟁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배려'와 '이해'가 중심이다.

"예전에는 예능 나가면 무조건 1등 하고 싶고, 경쟁심이 되게 강했어요. 근데 지금은 그런 시기는 지난 것 같아요. 더 배려하고 이해하는 게 자연스럽더라고요. 하지만 무대에서는 무조건 뜨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관객분들이 감동을 받으니까요."

워너원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다. "워너원이 없었다면 지금 음악을 못 했을 것 같다."며 김재환은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워너원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팬분들이 계신 거고, 지금 제가 음악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최근 다시 만난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박지훈 등 멤버들과의 교류를 언급하며 워너원 재결합 이유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군 복무 이후 달라진 것은 음악만이 아니다. 자기 관리 역시 한층 강도 높아졌다. 김재환은 매일 웨이트 1시간, 자전거 50분, 러닝 10km, 풋살 2시간까지 소화하는 강도 높은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그가 롤모델로 꼽은 윤도현에게서도 영향을 받았다. "오래 음악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말에는 단순한 목표 이상의 다짐이 담겨 있었다.
김재환
"기타 사운드 자체가 따뜻함을 주는 악기라고 생각해요. 그 온기를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한편 김재환의 디지털 싱글 '지금 데리러 갈게'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제공=웨이크원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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