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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80만 명' 관광지서 총기 난사…14명 사상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4.22 00:52|수정 : 2026.04.2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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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둔 멕시코의 유적지에서 대낮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캐나다 국적의 관광객 1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해 13명이 다쳤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의 고대 유적지 '달의 피라미드'입니다.

멀리 총을 쏘며 계단을 오르는 남성이 보입니다.

[가방에 뭔가 더 있어. 일을 더 벌이려는 것처럼 보여.]

계단 위 한쪽엔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황급히 도망치는 여성의 모습도 목격됩니다.

용의자 남성은 쓰러진 이들에게 추가로 총격을 가합니다.

멕시코시티 외곽 테오티우아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캐나다 국적의 3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6살 아동을 포함해 미국과 콜롬비아, 브라질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13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7명은 총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대피 과정에서 추락 등 사고로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라시엘라 다리오/사건 당시 현장 방문 : 사건 발생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도착했고 관람객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멕시코 국적의 27살 남성으로,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총기와 칼, 탄약 등이 발견됐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당국은 단독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해당 유적지의 입장객 보안 검색이 최근 중단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철저한 조사와 피해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테오티우아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연간 18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마약 카르텔의 강력 범죄가 빈번한 멕시코에서 관광객을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 치안 관리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출처 : X (@ricarosp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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