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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 풀어 달라" 미국 요구 거부…방시혁 구속영장 신청

정지연 기자

입력 : 2026.04.21 20:27|수정 : 2026.04.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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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주한 미국 대사관의 방 의장 출국 협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정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지난해 9월부터 다섯 차례 소환 조사를 거쳐 출국금지 조치 8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방시혁/하이브 의장 (지난해 9월) :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상장 계획 없다고 말씀하신 거 맞으세요?) 조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하이브 상장이 지연될 것처럼 속인 뒤, 하이브 전직 임원 등이 만든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 의장 본인이 해당 사모펀드 설립에 관여했고, 이듬해 하이브 상장을 통해 190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방 의장 측은 "성실히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법적 절차에도 충실히 임해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속영장 신청에 앞서 미국 대사관이 오는 7월 미국 독립기념일 250주년 축하 행사 참석과 BTS 월드투어 지원 등을 이유로 방 의장의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경찰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하지 않고 수사기관에 직접 요청한 건 이례적이라 논란이 일었는데, 경찰이 방 의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서면서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힌 걸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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