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자막뉴스] '기적의 2척' 모두 한국으로 맹렬히 질주…"마치 짠 듯이" 탈출 직후 총격 재개한 이란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4.21 16:58|수정 : 2026.04.21 16:58

동영상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호가 미국과 이란이 '겹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뚫고 한국 대산항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비닐봉지 수십억 장을 만들 수 있는 나프타를 대량 실은 배도 한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 국적의 석유제품 운반선 '내비게이트 맥앨리스터호'는 오데사호보다 앞선 지난 18일 오후 3시쯤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 앞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라라크섬은 이란의 대체 항로인데, 맥앨리스터호에는 나프타 약 6만톤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닐봉지 20억 장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 소재 기초물질인 에틸렌의 핵심 원료로, 이란 전쟁으로 나프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병원의 수액팩 및 주사기, 약 포장재 등 의료 소모품 부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나프타 6만톤을 실은 맥앨리스터호는 다음 달 9일 오후 4시쯤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맥앨리스터호가 탈출한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봉쇄됐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프랑스 선박에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국적 화물선 에버글레이드호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의 사격을 받은 뒤 급하게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무전을 보낸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차례 호소에도 해당 화물선은 결국 이란 측의 총격을 피하지 못했고, 선체에 손상을 입은 뒤 해협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회항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