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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함포 쏴 선박 나포"…이란 "적함에 드론 공격"

조제행 기자

입력 : 2026.04.20 20:07|수정 : 2026.04.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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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흔들리게 된 것은 미국이 이란 선박을 공격하고 나포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군은 공격 당시 촬영된 장면을 공개했고, 이란군도 미국 군함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다시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오만만에서 이란 반다르 아바스 항구로 이동 중이던 이란 국적의 화물선 투스카호가 이란 해상을 봉쇄 중인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에 포착됐습니다.

[스프루언스호 (미 해군 구축함) : 투스카호, 기관실을 비우십시오.]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입니다.

[스프루언스호 (미 해군 구축함) : 우리는 귀선을 무력화시킬 포격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발사 요원 배치 완료.)]

속도를 줄이지 않자 결국 함포를 발사합니다.

중부사령부는 투스카호가 6시간 동안 미군 경고를 따르지 않아 구경 5인치의 MK 45 함포를 여러 발 발사해 추진장치를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 31 해병원정대가 헬기를 타고 투스카호에 진입했고, 현재 선박을 억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해상 봉쇄 이후 미 해군이 무력을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이란군은 "오만만에 있는 미 군함을 향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해적행위에 곧 군사적으로 보복할 것"이라는 이란 중앙사령부의 성명도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TV :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이른바 미국의 해상 봉쇄를 불법적이고 도발적인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아직 이란의 보복 공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충돌은 종전 협상을 흔드는 중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이준호·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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