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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은 저만치 앞서 있는데…국산 휴머노이드 현주소는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04.19 20:35|수정 : 2026.04.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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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미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 있는 중국 모델입니다. 이렇게 해외 기업들의 로봇 기술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기술 수준은 그럼 어디쯤 와 있는지, 홍영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달리기를 하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추는 휴머노이드.

이렇게 저렇게 밀어도 끄떡없고, 피겨스케이팅하듯 한 발로 지탱하는 자세도 비틀대지만 버텨냅니다.

키 130cm, 무게 30kg으로 국내 로봇업체가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보급형 휴머노이드입니다.

기업과 대학 등의 연구용으로 주로 쓰일 예정인데, 국내 마트에 전시되고 있는 중국 유니트리 제품과 체급이 비슷합니다.

중국 휴머노이드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점을 고려해 가격도 1천만 원 초중반대로 책정할 계획입니다.

[김병수/로보티즈 CEO : (로봇을) 제작하시는 분이나 어떤 성능 검증하시는 분들이 중국의 비교 중국 제품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고 오히려 편리한 부분이 있다….]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이끌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미국은 소수 기업이 완제품과 핵심 기술을 함께 쥐는 폐쇄형 모델을 추구하는 반면, 중국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부품과 완성품 업체가 함께 움직이며 양산과 보급에 속도를 내는 정부 주도형 모델이라는 겁니다.

추격을 시작한 우리로서는 해외 휴머노이드 시장에 잠식당하기 전에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자체 생태계를 갖추려는 노력이 필수입니다.

[조규진/서울대 로보틱스 연구소장 : 우리한테 좋은 거를 중국에서 우리한테 그걸 안 팔 수도 있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중국 거를 쓰기 시작을 하면 중국 (제품이) 더 나아지는 거를 도와주는 게 됩니다.]

국산 휴머노이드 개발 업체가 자신들이 만든 로봇 동작 제어 구동 장치의 설계와 제어 방법 등을 공개한 것도 국내 로봇 제작 기반을 넓히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김병수/로보티즈 CEO : 휴머노이드 만드는 방법을 소스를 포함해서 공개함으로써 한국이 뭔가 효율적으로 지금 벌어져 있는 기술 갭을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이 이런 방법이 아닐까….]

휴머노이드 3대 강국을 목표로 하는 정부는 올해 안에 휴머노이드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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