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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남발'에 '판독 포기'까지…추락하는 독수리

전영민 기자

입력 : 2026.04.17 20:59|수정 : 2026.04.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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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야수는 실책을, 투수는 사사구를 남발하는 가운데, 어제(16일)는 김경문 감독이 경기 막판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아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치명적인 실책들을 지켜보며 뒷목을 잡던 한화 팬들은, 6대 1로 뒤진 9회 말, 눈을 의심했습니다.

채은성의 타구를 삼성 중견수 김지찬이 잡은 뒤 아웃이 선언되자, 채은성이 더그아웃을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자는 손짓을 했는데, 김경문 감독은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느린 화면에는 공이 그라운드에 닿았다가 글러브에 들어간 장면이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해설위원 : 마지막 공격이니까 비슷하면, 비디오 판독이 남아 있으면 써야 하잖아요.]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한화는 최근 6연패이자 홈 9연패를 당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타구가 잡힌 걸로 생각했다"며 "모두 내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시즌 초반 한화는 예전 암흑기로 돌아간 듯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역대 최다인 18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걸 비롯해, 10개 팀 중 처음으로 시즌 100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몸에 맞는 공과 팀 실책도 단연 최다에, 팀 평균자책점은 압도적인 최하위입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의 주역 노시환과 김서현, 정우주에 외국인 투수들까지 부상과 부진에 빠져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발투수가 바닥났던 한화는 오늘 롯데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한숨을 돌렸고, 내일 류현진을 선발 출격시켜 반등을 노립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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