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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충북에서 복무하는 공중보건의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연봉 4억 원 이상의 조건까지 내세워 전문의를 채용하려고 하지만, 희망자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CJB 이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중보건 한의사가 방문하기로 예정된 날, 단양군의 한 마을 경로당은 이미 대기하는 어르신들로 가득 찼습니다.
무료로 진료를 받고 침도 맞을 수 있는 기회이지만, 1년에 많아야 서너 번이 전부입니다.
[채순자/충북 단양군 적성면 : 매달 오지는 못해도 두세 달에 한 번씩이라도 방문해서 (진료를) 봐주시면 어른들한테는 진짜 좋죠.]
이마저도 올해부터는 그 기회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충북 지역 한의과 공중보건의 수는 75명에서 48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때문에 예전과 같이 1명의 공중보건의가 1곳의 보건지소를 전담하는 것은 불가능해졌고, 그나마 1명의 공중보건 한의사가 단양군 내 모든 면 단위 지역의 순회 진료에 나서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윤성/충북 공중보건한의사 대표 : 지금은 이제 거의 (공중보건 한의사) 1명이, 3개(보건지소) 정도를 담당해야 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그러니까 환자분들이 매일매일 가실 수 있었던 게 이제는 3일에 한 번, 이틀에 한 번, 혹은 더 길어지면 나흘에 한 번 이런 식으로 바뀌게 된 상황인 거죠.]
일반 진료와 처방을 담당하는 의과 공보의는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 57명이었던 공보의 수는 24명이나 줄어든 33명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시군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공중보건의 감소에 따라 의료 공백이 발생하며 단양군과 같은 자치단체는 전문의 채용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단양의 경우 내과 전문의에게 제시한 조건은 연봉 4억 2천만 원에 아파트 숙소, 하지만 6차 공모까지 희망자가 없어 여전히 공모가 진행 중입니다.
급격한 공중보건의 감소와 전문의 구인난, 지역의 의료 공백은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CJB 이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