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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미국, 이란 종전 협상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해결된 셈이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오전,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부터 열흘 간의 공식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양국 정상과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들은 휴전에 합의할 것이고, 이 합의엔 헤즈볼라도 포함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의미 있는 회담을 위해 양국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전쟁 시작부터 추구해 온 핵심 요구가 실현됐다'며 휴전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안보 관계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휴전 수용 사실을 알렸습니다.
2차 종전 협상 선결 조건으로 레바논 전선의 휴전을 요구해 온 이란은 휴전을 환영하면서 "이는 이란과 미국 사이 합의의 일부"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 충돌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휴전 기간 중에도 레바논 남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 밝혔고 헤즈볼라는 철수하지 않으면 저항권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협상 대표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의 단결 덕분에 이룬 휴전이라며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헤즈볼라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즈볼라를 향해 "중요한 시기에 온건하고 적절하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