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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일성 생일에 포사격 경기 참관…참배는 불참

김아영 기자

입력 : 2026.04.16 07:15|수정 : 2026.04.16 07:16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포사격 경기를 참관하고 전투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맞아 포사격 경기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는 참배 일정은 소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태양절에 즈음하여 조직한 인민군 서부지구 대연합부대 관하(예하) 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 경기를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이번 경기가 포병들의 전투 위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만족을 표하고 "포병무력의 적극적인 활용은 작전과 전투 나아가서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당의 포병중시, 포병강화 방침을 받들고 포병싸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며 2월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한 새 국방발전 5개년 계획 기간 내에 포병무력 현대화에 관한 '당중앙의 전략적 구상'을 철저히 관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경기에서는 수도방어군단 예하 포병구분대가 1등을, 황해도 해주의 4군단이 2등을 차지했으며 김 총비서는 우승 부대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김성기 군 총정치국장 등과 인민군 서부지구 대연합부대 군정지휘관 등이 훈련을 수행했습니다.

통신은 박태성 내각총리,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당과 정부 간부들이 김 주석 탄생 114주년을 맞아 어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꽃바구니를 보냈지만, 참석했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 총비서는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2012년부터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태양절에 꾸준히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처음으로 불참했습니다.

2021년, 2022년에는 부인 리설주와 함께 다시 참배했으나 2023년 이후 4년째 참배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기일과 생일에 참배하는 일정이 집권 초기에 비해 줄어든 것은 김정은의 독자적 위상 강화와 맞물린 행보로 풀이됩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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