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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데?' 우체국 배달원,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검거 도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4.16 06:37|수정 : 2026.04.16 06:37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소포 배달 업무를 하던 중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에 도움을 준 우체국 배달원이 15일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날 동천안우체국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 A 씨에게 감사장과 보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1일 천안에서 소포 배달 업무를 하던 중 고령의 여성이 한 낯선 남성에게 물건을 건네주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여성은 불안한 기색이었고 남성은 주변을 살폈는데, 이 모습을 수상히 여긴 A 씨는 보이스피싱 관련 범행임을 확신하고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었던 남성이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A 씨는 남성이 도주하기 위해 탑승한 택시 번호판과 이동 방향을 신속하게 촬영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A 씨 신고를 받고 추격에 나선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검거하고 3천만 원에 달하는 피해금을 회수했습니다.

A 씨는 "배달 중 수상한 분위기를 느껴 몸이 먼저 움직였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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