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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직원이 손님이 차 안에 두고 내린 현금을 가져갔다가 덜미를 잡혔는데, 블랙박스 속 결정적 증거가 담겼다고요?
블랙박스에 담긴 건 영상이 아니었고 바로 이 직원의 '돈 세는 소리'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손님 B 씨는 렌터카를 반납하면서 차 안에 현금 800만 원이 든 가방을 두고 내렸는데요.
CCTV영상을 통해 해당 차량에 접근한 사람은 렌터카 직원 A씨 뿐이었지만, 경찰 조사에서 그는 "돈뭉치는 구경도 못 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에 보완 수사에 나선 검찰은 블랙박스 영상 속 소리에 주목했는데요.
블랙박스 카메라의 각도는 다른 곳을 향해 있었지만, 영상의 음질 개선과 감정 작업을 거쳤더니 누군가 현금 다발을 손가락으로 '스르륵' 쓸어 올리는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겁니다.
검찰은 A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른 이의 금전에 손대고 아무리 발뺌해봐도 기계의 눈, 아니죠 '귀'는 결국 피해가지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