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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합의 원해"…"농축 우라늄 반출해야 종전"

김수영 기자

입력 : 2026.04.16 00:28|수정 : 2026.04.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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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2차 협상이 열린다면 일부 합의가 아니라 '포괄적 대타협'을 원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호르무즈 역봉쇄에 이어서 이란 원유에 대한 수출 제재도 재개하겠다며 협상을 위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4일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한 밴스 미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서 포괄적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밴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합의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는 포괄적 합의 '그랜드 바겐'을 원합니다.]

핵무기를 포기하면 이란이 번영을 누리게 하겠다는 게 트럼프가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은 '포괄적 대타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밴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이란을 번영하게 할 것이고, 이란 국민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세계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 조건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구적인 중단보다 20년 시한이 있으면 합의를 이끌 수 있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이란이 승리했다고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농축 우라늄을 이란 밖으로 반출해야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

다만 미국이 포괄적 합의를 언급한 만큼, 호르무즈 해협과 미사일 프로그램, 제재 해제 등 다른 쟁점과 함께 주고받기하며 농축 우라늄 문제를 조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은 오마바 정부 때 이란과 맺은 '15년 중단' 합의보다는 진전된 안이라 트럼프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방한 중인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중요한 건 핵 물질에 대한 검증 확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 검증 없이는 어떤 합의도 단지 종이 한 장에 불과합니다.]

미국은 또, 유가 급등으로 한 달간 풀었던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도 오는 19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해상 봉쇄와 함께 원유 거래를 막아 이란에 대한 협상 타결 압박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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