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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아치, 동남아에 15조 원 금융 지원…석유 기반 물자 확보 겨냥

문준모 기자

입력 : 2026.04.15 17:17|수정 : 2026.04.15 17:17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란 전쟁으로 원유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4조 7천억 원 상당의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15일) 오후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이 에너지 문제를 논의하는 '아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AZEC+) 온라인 정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원 규모인 100억 달러는 원유와 석유 관련 제품으로 환산하면 최대 12억 배럴에 달하며 이는 동남아 국가연합(ASEAN)의 원유 수입량 1년분에 해당합니다.

이 협의체는 일본과 아세안 회원국이 탈탄소를 목표로 만든 것으로 오늘 회의에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국가 수뇌부가 참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동남아 지역의 원유 조달을 지원해 이들 국가가 일본으로 수출하는 주요 물자의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막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인공 투석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나 튜브, 장갑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의 원유 비축분을 동남아 국가에 직접 제공하는 것은 법적 제약으로 어렵다고 보고 동남아 국가들이 미국 등 중동 외 생산지로부터 원유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인 국제협력은행 융자나 일본무역보험 융자보증 등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동남아의 원유 비축분을 늘리기 위해 비축 탱크 건설을 지원하거나 에너지원 다각화를 위한 액화천연가스, 바이오 연료 발전 설비도 보급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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