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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배출원 없는데…"인천 섬 지역 초미세먼지 국외 유입 영향 확인"

송인호 기자

입력 : 2026.04.15 09:45|수정 : 2026.04.15 09:45


▲ 미세먼지 가득한 인천공항

오염 배출원이 거의 없는 인천 연안 섬 지역의 초미세먼지가 바람을 따라 국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천연구원 최근 조사 결과 인천 섬들은 인위적인 오염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소를 의미하는 '국가배경지역'임에도 초미세먼지(PM-2.

5) 연평균 농도가 대기환경기준(15㎍/㎥)을 계속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백령도와 연평도, 울도 등 국가 배경 농도 측정망과 백령도 대기환경연구소 자료를 활용해 도서지역의 초미세먼지 발생 특성과 국외 유입 경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도서지역의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매년 1∼3월에 집중해 발생했으며, 2023년 1월에는 백령도와 울도에서 각각 260㎍/㎥ 이상의 매우 높은 농도가 관측됐습니다.

특히 100㎍/㎥를 초과하는 고농도 사례는 대부분 북서 계열 바람을 따라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국내 배출보다 국외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질산염이 농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고, 가을과 겨울철에 그 비중이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중국 대기질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때 공기 흐름이 중국 네이멍구와 허베이, 산둥, 랴오닝 등 고농도 지역을 거쳐 인천 섬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박현영 인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천은 바람의 흐름상 국외 영향이 큰 지역인 만큼 관련 국가와의 공동연구와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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