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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와 관련해 이란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로 홍해 무역 항로까지 막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시작된 가운데, 이란 역시 미국에 맞선 투쟁을 예고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를 지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배들을 조준경으로 겨누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드론으로 실시간 감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군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잘못 움직이면 적은 해협의 치명적인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미국을 향해 경고했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의장 : 회담이 끝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트럼프가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고 하며 오만만과 먼 인도양 해역에서의 봉쇄를 언급한 것은 그의 헛된 바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는 행위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종전을 위한 미국과의 대화는 국제법의 틀 안에서만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과의 파키스탄 종전 협상이 결렬된 배경에 대해서는 "미국의 과도한 개입이 합의를 가로막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해상 봉쇄로 홍해 무역 항로까지 막힐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비영리 다국적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은 "미국이 이란 항구를 봉쇄하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에 제동을 걸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권한은 어느 나라에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