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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마취총도 빗나가" 신출귀몰 도주…4M 옹벽을 '번쩍' 고속도로까지

신정은 기자

입력 : 2026.04.14 15:20|수정 : 2026.04.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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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엿새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또다시 달아났습니다.

어젯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색 당국은 오늘(14일) 새벽 0시 6분쯤 오월드에서 1.8㎞ 떨어진 야산에서 늑구를 포착했지만 6시간 넘는 대치 끝에 늑구가 포획망을 뚫고 또 다시 탈출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밤새 드론과 경찰 기동대까지 투입해 인간 띠를 만들고 생포를 시도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지쳐 잠들기를 기다렸으나 예민한 반응을 보여 포획 시도를 미뤘고, 추적 과정에서 늑구가 4m 높이의 옹벽을 뛰어넘어 남부순환선 도로로 진입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수색 당국은 고속도로 주변을 차단하고 늑구를 도로 남쪽으로 유도했으나 오전 6시쯤 마취총을 이용한 1차 포획 시도는 늑구가 빠르게 달아나면서 무산됐습니다.

늑구는 한 차례 포위망을 벗어났지만 멀리 이동하지 않고 인근에 은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빗물을 마시고 야생동물 사체를 섭취하며 건강하고 민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낮 시간 동안 늑구를 안정시킨 후 해가 지면 다시 포획을 시도할 방침입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탈출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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